갑상선 암 수술 전후 꼭 알아야 할 ‘갑상선암 오해와 진실’ 5가지
갑상선 암에 대한 다양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봅니다. 갑상선 수술 후 목소리 변화, 칼슘 부족, 해조류 섭취, 갑상선 질환 방치, 생리불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올바른 이해를 돕습니다.
갑상선암은 착한 암, 거북이 암이라고 불리며, 예후가 좋아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갑상선암 수술 전후의 중요한 오해와 진실 5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갑상선 수술을 하면 목소리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갑상선 수술 후 목소리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는 사실일까요?
갑상선 옆에는 목소리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수술 후 약 2주 동안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두 달 정도는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99%의 경우, 이는 일시적인 증상이며, 평생 목소리가 쉬거나 변화가 있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수술 후 첫 6개월 동안은 목소리가 잘 회복되도록 말을 많이 하지 않고, 큰 소리를 내지 않으며, 소리 지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래방 등 소리를 많이 내는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갑상선 수술을 하면 칼슘이 부족해질 수 있다
갑상선 옆에는 부갑상선이 붙어 있습니다. 부갑상선은 부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칼슘 수치를 조절합니다. 갑상선 수술 후 일시적으로 부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칼슘 수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전절제를 받은 환자의 약 5%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인 문제입니다.
수술 후 피검사를 통해 칼슘 수치를 체크하고, 필요한 경우 칼슘을 보충합니다. 회복될 때까지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관리를 받으면 됩니다.
3. 갑상선암 환자는 해조류를 먹으면 안 된다
해조류 섭취가 갑상선암 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해조류에는 요드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요드는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요드가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국은 요드 과잉 지역으로, 특히 미역국 한 그릇만으로도 하루 권장 요드량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전절제를 받은 경우 특별한 제한은 없지만, 반절제를 받은 경우 남아 있는 갑상선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어 해조류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먹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평생 해조류를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생일날 미역국 한 그릇이나 가끔 김밥을 먹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만, 미역국 다이어트 등 해조류를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갑상선 암은 갑상선 질환을 방치해서 생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기능 항진증이 갑상선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갑상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질환을 방치해서 생긴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갑상선암 환자들은 자책할 필요가 없습니다.
5. 갑상선암 수술 후 생리불순이 발생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은 다르기 때문에, 갑상선암 수술이나 호르몬제 복용이 생리불순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를 먹거나 갑상선을 절제했다고 해서 여성 호르몬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이는 생리가 끊기거나 불규칙해지는 것과는 무관합니다.
임신을 계획하는 환자들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갑상선 전절제 후 요오드 치료를 받은 경우, 치료 후 1년 동안은 임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는 임신이 가능하며, 갑상선 호르몬 약을 복용하더라도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결론
갑상선암은 누구에게나 큰 충격을 주는 질병입니다. 주변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다면, 그들에게 심리적 지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넷 정보를 무작정 믿기보다는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암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